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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2명중 1명 "가족과 대화 하루 30분도 안돼"

초등학생 5·6학년생 2명 중 1명이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은 하루 30분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스트레스를 받는 곳은 학원으로 분석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산하 참교육연구소는 지난 3월13부터 28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5·6학년생 1,9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4일 ‘어린이 생활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의 52.5%는 방과 후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이 30분 이하라고 답했다. 이중 9.2%는 대화를 아예 하지 않는다고 발혔다.

방과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활동으로는 학원이 꼽혔다. 60.6%가 방과 후 2시간 이상을 학원에서 보낸다고 답했고, 4시간 이상 있는다는 답변도 12.0%에 달했다.

이외에도 32.7%가 공부, 27.4%가 TV 시청, 25.7%는 친구와 놀거나 운동, 23.0%는 스마트폰 사용에 2시간 이상 썼다.

방과 후 가장 즐겁게 하는 일로는 가장 많은 45.0%가 친구와 놀기라고 답했다.



스트레스 원인 1위(38.8%)는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학원이었다. 이외에도 성적(34.0%), 따돌림(15.1%), 외모(15.0%), 건강(12.3%) 등이 어린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평일 중 부모님 없이 형제·자매끼리 아침을 먹거나 아예 식사를 거르는 어린이는 49.8%였다.

이 중 14.5%는 부모가 차려놓은 것을 혼자 먹었고 3.1%는 혼자 챙겨 먹었다.

부모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로는 ‘공부해라’, ‘숙제했니’, ‘책 읽어라’, ‘살 빼라’, ‘휴대전화 그만 해라’ 등을 지적한 반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사랑해’, ‘잘했어’, ‘학원 다니지 마라’, ‘놀아라’, ‘뭐 사줄까’ 등을 꼽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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