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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지의 분수령 건너 지금 신세계로 진입하고 있다"

'강대국의 흥망' 저자 폴 케네디<br>"기존 세계질서 재편될 것" 지적


"우리는 미지의 분수령을 건너 아무도 짐작할 수 없는 신세계로 진입하고 있다." 지난 1988년 '강대국의 흥망'이라는 저서를 통해 중국이 패권 국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예언했던 폴 케네디(66ㆍ사진) 예일대 석좌교수가 기존의 세계 질서가 재편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케네디 교수는 25일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에서 "미국의 경제 지배력이 약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은 정치적 통일을 사실상 포기했지만 아시아 각국은 앞다퉈 군비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세계 패권의 3대 축인 아시아ㆍ미국ㆍ유럽의 기존 판도에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케네디 교수는 우선 기축통화인 달러의 위상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한때 세계 각 국 외환보유액의 85%를 차지했던 달러화 비중이 지금은 60% 수준까지 하락해 유로와 위안화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며 '안전투자처'로 통하던 달러에 대한 의심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역시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 사례에서 보듯 심대한 경제력 차이를 나타내는 유럽 각국이 '유럽합중국'으로 나아가기는 힘들다고 예상했다. 반면 중국을 비롯한 일본, 인도, 한국 등은 군비 경쟁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 같은 문제를 중재할 UN은 점차 쇠퇴하고 있다는 게 케네디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국제질서 재편, 애플과 같은 신기술에 대한 열광 등이 어우러져 우리는 미처 짐작할 수도 없는 신세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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