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는 20일 인천 옥련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50m 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92.1점을 기록, 7위에 그쳤다.
본선 1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진종오는 이번 대회가 네 번째 아시안게임이지만 아직 개인전에서만은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결선에서 진종오는 급격한 컨디션 난조에 시달린 듯했다.
결선에서 쏜 10번째 발에서 10점대는 단 한 번 뚫는 데 그쳤다.
50m 권총 개인전 결선에서는 8번째 발부터 2발을 쏠 때마다 최저 점수를 얻은 선수 한 명씩 탈락한다.
본선 점수는 사라져 모든 선수가 0점에서 출발한다.
진종오는 결선 첫발부터 8.8점을 쏘며 흔들렸다. 곧이어 9.0점을 쐈지만 다시 8.8점을 뚫으며 7위로 처졌다.
4번째 발, 6번째 발에서도 다시 8.8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8번째 발에서 7위로 탈락을 면한 진종오에겐 반전이 필요했다.
그러나 진종오는 뒤집기를 일궈내지 못했다. 9∼10번째 발에서 9.3점, 9.5점을 쏘는 데 그치며 결국 두 번째 탈락자가 됐다.
진종오는 앞서 벌어진 단체전에서는 이대명(26·KB국민은행), 최영래(32·청주시청)와 더불어 은메달을 따냈다.
진종오는 21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재차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