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작사가 박화목씨 별세

가곡 '보리밭'과 동요 '과수원길'의 작사가로도 유명한 아동문학가이자 원로시인 박화목(사진)씨가 지난 9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황해도 황주 출신인 고인은 41년 어린이 잡지 '아이생활'에 동시 '피라미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둔 동심 주제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활발한 시작활동을 벌였다. 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회 회장,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아동문학회 회장, 크리스찬문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열린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시집으로는 '시인과 산양' '그대 내 마음 창가에' '천사와의 씨름' '이 사람을 보라' '그 음성을 들을 수 있다면' '환상의 성지순례' '시인과 세월'과 동시집 '초롱불’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숙희씨와 아들 박성혁(목사)씨 등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2일 오전9시. [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