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직후 9~15일 사이 실시
원서 마감일·대학별 고사 시기 등 198개 대학 모두 일정·전형 달라
미리 준비해둬야 입시 혼선 없어
10월에 고사 실시 학교도 상당수 본인 유불리 잘 따져 응시해야
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2016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이 최근 확정 발표되면서 각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과 일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시모집은 지원 기회가 여섯 번에 달하고 전국 198개 4년제 대학들이 모두 서로 다른 일정과 전형으로 입시를 진행하는 만큼 학교별 스케줄에 특히 신경을 써 지원해야 한다. 학교들은 원서접수일이 서로 다르고 논술·적성·면접·실기 등 각종 대학별 고사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2일) 이전과 이후로 나눠 실시한다. 전문가들은 약 6주간의 방학 동안 수능 취약점을 보완하는 한편 수시모집 일정을 확인한 후 학교와 학과 선정을 대부분 마무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름방학이 끝나면 수능 원서접수(8월25일~9월12일)와 9월 수능 모의평가(9월2일), 수시모집 원서접수(9월9~15일) 등이 동시에 몰려오는데다 수능이 석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오게 되는 만큼 방학 동안 수시 준비에 소홀할 경우 자칫 대입 전략에 혼선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원서 마감일과 대학별 고사 일정이다.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9~15일 사이에 학교별로 3일 이상 실시한다. 지난해처럼 추석 연휴와 겹치지는 않지만 9월 모의평가 직후인데다 수능 원서접수 일시와도 일부 겹친다. 수시모집은 6개 대학의 서로 다른 전형에 원서를 접수할 수 있는 만큼 사전 준비가 필수다. 논술·적성·학생부종합전형 등 다수 전형을 선택할 경우 학교별로 대학별 고사와 면접,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등을 일일이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서접수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사전에 준비하고 마감일과 마감시간을 체크해두지 않는다면 자칫 희망대학에 지원 못 하는 사태도 빚어질 수 있다.
서울권 주요 대학 중 수시 원서접수 마감이 가장 빠른 곳은 서울대와 연세대로 9월11일에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은 12일, 숙명여대·홍익대 등은 14일, 기타 학교는 15일 원서접수를 각각 마감한다. 마감일과 함께 마감시간도 기억해야 할 변수다. 실제 같은 날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서울대와 연세대는 마감시각이 오후6시와 5시로 서로 다르다. 학과별 경쟁률과 자기소개서 수정 등에 신경 쓰다가 자칫 마감시간을 놓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수시 원서를 접수하고 나면 수시 전형의 대학별 고사가 사실상 본궤도에 오른다. 수능일 이전인 10월에 논술·적성·면접·실기 등 각종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학교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고사 실시일의 범위가 이처럼 넓어지면 학생들의 지원 기회는 보다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수능 이전에 고사를 실시할 경우 수능 준비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에 학교별 일정과 고사의 형태, 본인의 유불리를 잘 따져 응시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는 논술·적성·면접·실기 등으로 나뉜다.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대다수가 논술고사를 실시하며 선발인원도 상당하다. 학생부 성적과 종합 사항으로 선발하는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생부전형 면접을 실시하는 학교도 늘고 있으므로 일정을 짤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실기고사의 경우 주로 예체능계에서 실시한다. 하지만 어학·과학 등 특기자전형을 도입한 학교에서도 실기고사나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참고해야 한다.
일반계 대학별 고사는 9월20일 서경대 적성고사로 포문을 연다. 한성대(10월18일)도 수능 이전에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서울권 학교다. 논술고사의 경우 10월3일 연세대에서 가장 먼저 실시된다. 이후 10월6일 시립대, 9일 건국대(인문), 10일 건국대(자연)·동국대·홍익대(자연), 11일 가톨릭대·홍익대(인문)가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본다.
학생부 위주 전형의 면접고사도 수능 전인 10월과 수능 뒤인 11월13일 이후로 나뉘어 다양하게 진행된다. 수능 전에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학교들은 모두 주말인 금~일요일 사이에 면접을 진행하도록 일정을 짰다. 10월 초순에는 동덕여대·서경대·명지대·건국대, 중순에는 건국대·국민대·외대, 말에는 동덕여대·서울여대·성신여대·숭실대·상명대·한성대 등이 학생부전형 면접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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