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정부, LVT 등 적극 개입 가능성

■ 강남 재건축 집값 사상 최고치 경신<br>김종창 금융감독원장 "40%로 더 낮출수도" 경고

국토해양부가 16일 발표한 지난 6월 강남권 아파트 실거래가와 거래량은 거품 논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6년 말 수준을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 같은 집값 상승세가 강남 3구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인정비율(LTV)이 유지되는 상황 속에서 빚어지는 것이어서 정부가 앞으로 어떤 처방을 내릴지 주목된다. 6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7,638건으로 전달의 4만3,704건보다 9%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만248건에서 2만1,568건으로 6.5% 증가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5월 6,224건에서 6월 7,280건으로 16.9%나 급증했다. 특히 강남 3구는 1,464건에서 2,334건으로 무려 59.4%나 늘었으며 이는 올 들어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6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거래가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진 셈이다. 비록 5월 거래량이 4월보다 33.4% 급감했던 것임을 감안해도 만만찮은 증가세다. 강북 14구의 6월 거래량도 2,593건으로 전월의 2,365건보다 9.6% 늘어나 지난해 11월 이후 거래량 증가세가 계속 이어졌다. 집값은 강남과 외곽지역 간 양극화가 뚜렷했다. 10억6,000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0㎡형(이하 전용면적 기준)을 비롯해 강남권과 주변부 아파트들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외곽지역은 거래가격 변화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내린 곳도 있다. 실제로 강남권 외에 경기 용인 지역 아파트도 큰 폭으로 올랐다. 새터마을 현대홈타운아파트 85㎡(17층)은 4억5,000만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3,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일산 마두동의 D아파트 85㎡는 5월 실거래 최고가가 4억7,000만원에 달했지만 6월에는 4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한동안 좁혀졌던 수도권 집값의 남북 격차가 다시 큰 폭으로 벌어지면서 오히려 양극화가 확대된 셈이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LTV를 40%로 더 낮출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금융 당국이 시장에 대한 적극적 개입 가능성을 잇따라 시사하고 있는 것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강남 집값 상승세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와 저금리, 풍부한 유동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단순한 처방으로는 집값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