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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 명곡들 한자리서 즐긴다

16일 서울시합창단 공연‘불후의 명곡’, 한국 합창 명곡들 선보여

우리나라 1930~40년대 민요 합창부터 현대 합창에 이르기까지 한국 합창 명곡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됐다.

16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서울시합창단의 공연‘불후의 명곡’은 한국 합창음악의 대부로 평가받는 나영수 전 국립합창단 단장이 지휘자로 참여해 한국 합창 명곡들을 선정해 들려주는 자리다. 한국 합창명곡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평안도 지방에서 집터를 다질 때 부르는 민요를 소재로 한 시에 곡을 붙인 ‘당달구’와 1940년대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등 민요 합창과 해학과 유머가 넘치는 가사가 붙은 옛 합창곡을 들려준다. 또 아름다운 원곡을 바탕으로 대중가수들이 불러서 더 친근해진 ‘세노야’(양희은), ‘향수’(테너 박인수, 가수 이동원) 등과 같이 아름다운 노랫말과 한국적 창법이 어우러져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 명곡들도 선정해 남성, 여성, 혼성합창 등으로 나눠 선사한다.



아름다운 화음으로 감동을 주는 합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합창음악의 거장 나영수와 서울시합창단의 조화가 어떻게 무대에 녹아있을지 기대되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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