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지도자의 자질에 영향 미치는 유전자 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로 지도자적 특성 4분의 1 설명 가능

지도자의 자질이 특정 유전자와 상당한 관련이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 전문지인 사이언스 데일리는 미국과 영국 등 국제 연구진이 대규모 쌍둥이 집단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연구를 통해 개인의 지도적 지위 획득 경향과 관련이 있는 특정 DNA 염기서열을 발견해 영국 지도력회의(CEL)가 발행하는 ‘리더쉽 쿼털리’에 발표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도자적 능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rs4950’으로 불리는 유전자형을 찾아냈으며, 이 유전자를 통해 개인들 사이에 나타나는 지도적 행동의 차이 가운데 4분의 1을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지도력은 기술’이라는 통념은 대체로 맞는 말이지만, 어느 정도는 유전적인 특성이기도 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실시된 전국 청소년 건강 종단연구와 프래밍햄 심장연구 등 두 개의 대규모 연구 자료를 활용해 직장과 가족관계 등의 정보가 있는 약 4,000명의 개인들로부터 수집한 유전자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rs4950과 지도력 사이에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도자적 행동은 직장에서 개인이 관리직에 있는지 여부를 통해 판단했다.

연구 결과 지도자적 지위의 획득 여부는 대부분 업무기술 개발에 달려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지도자적 특성을 지닌 유전자의 대물림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한 개인의 지도력이 나타나는데 rs4950이 아동기의 학습 환경 같은 다른 요인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이 연구가 지도력 기술의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특정 환경요인을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면서 “지도력과 지도력이 조직과 제도, 경제 및 정치 성과에 미치는 효과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천성과 교육이라는 두 측면을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은“이 연구는 지도자를 선택하고 평가하는데 유전자 검사를 사용하는 행위의 윤리성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우리는 노동시장에서 유전자를 근거로 한 차별로부터의 보호 조치를 지금보다 확대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