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졸취업자 30% 20개월내 이직 경험
입력2008-05-13 16:51:06
수정
2008.05.13 16:51:06
한국고용정보원 조사
대졸 취업자 10명 중 3명은 졸업 후 20개월 동안 1차례 이상 직장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천영민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이 13일 발표한 ‘대졸자의 일자리 이동에 따른 종사상 지위 변동과 경력 변동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대학 졸업 후 20개월이 지난 시점에 구직자 중 직장을 한번도 옮기지 않은 사람은 69.1%, 1회 이상 이직한 사람은 30.9%였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2004년 8월, 2005년 2월 전문대 이상 졸업자 2만6,544명을 대상으로 직업 이동경로를 조사한 결과다.
논문에 따르면 졸업 후 2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취업 경험자들은 평균 1.4회의 일자리를 경험했고 여성, 지방대ㆍ전문대ㆍ예체능계 졸업자들의 이직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자 가운데 1년 이내에 직장을 옮긴 사람은 65.8%, 6개월 만에 그만둔 사람은 21.6%였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근로시간ㆍ보수 등 근로 여건에 대한 불만’이 33.9%로 가장 많았고 ‘보다 나은 직장으로의 전직을 위해(16.5%)’ ‘학업의 계속이나 재취업 준비(14.5%)’ ‘계약기간이 끝나서(6.2%)’ ‘전공ㆍ지식ㆍ기술ㆍ적성 등이 맞지 않아서(5.4%)’ 등의 순이었다.
이직을 하더라도 임금이나 고용 형태 측면에서 대부분 별다른 혜택을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1회 이직을 한 대졸자의 경우 첫 일자리에서 73.1%였던 정규직 비율이 두번째 직장에서도 비슷한 비율(73.4%)을 기록해 고용 형태 면에서도 지위 상승이 거의 없었다.
천 부연구위원은 “고학력 청년층의 취업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눈높이를 낮춰 중견기업 등에 취업한 뒤 경력을 쌓아 원하는 직장으로 이직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대학 진학 때부터 적절하고 효과적인 진로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