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부터 과일 선물세트에서 띠지와 리본이 사라진다.
환경부는 오는 6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업체와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등이 한데 모여 올 추석부터 과일 등 농수축산물 선물세트에서 띠지와 리본을 모두 없애기로 하는 ‘1차식품 친환경포장 실천 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하는 유통회사들은 과일세트에 두르는 띠지를 제거하고 다른 1차 식품 세트에도 리본과 같은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고 골판지 상자의 압축 강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친환경포장 실천 수칙을 준수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띠지 1개당 100~150원임을 감안할 때 과일세트당 평균 1,500원 가량 원가를 줄일 수 있고 화려한 포장에 가려져 있던 제품의 흠도 쉽게 발견할 수 있어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수도권 소재 40개 협약 참여업체 매장을 대상으로 9일부터 15일까지 협약이행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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