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감사원 직원 두 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9일 오후10시5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유흥주점 여종업원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단속 중 40대 남성 두 명이 술을 마시고 2차로 모텔에서 성매매를 하는 것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는데 신원을 확인해보니 각각 감사원 4급과 5급 직원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역에서는 국세청 과장급 간부 두 명도 2일 밤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직위 해제된 바 있다.
한편 현역 육군 대령도 동성 부하장교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육군 관계자는 "17일 육군 교육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하는 현역 대령을 부하장교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체포된 A 대령은 지난달 중순부터 피해자인 B 중위에게 입을 맞추고 끌어안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모텔에서 B 중위의 가슴과 성기를 만지는 등 변태행위를 한 혐의도 있다"고 말했다. 군당국은 A 대령이 부하장교를 성추행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중징계를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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