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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산 의류 수입 허용 예정"

대만이 중국산 의류의 수입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대만 일간 연합보(聯合報)가 22일 보도했다. 대만 경제부는 23일 '중국산 물품 수입 심사회의'을 열어 중국산 원피스, 여성 정장, 코트 등의 수입 규제를 푸는 등 중국제 방직물 54개 항목을 개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중국에서 하청 생산되는 글로벌 의류브랜드와 중국의 저가 의류 브랜드의 대만 직수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국산 의류의 수입 개방은 지난 2002년 1월 대만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1,000여개 항목의 중국 농산물과 공산품을 개방한 이후 처음이다. 대만 국제무역국 우신화(吳新華) 부국장은 "현재 중국산 제품중 500여개 품목만수입규제 대상으로 묶여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만에 진출한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대만 정부의 중국 정책에 불만을 토로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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