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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국장 스캔들이 새 변수로

[미국 재정절벽 협상 안갯속]

미국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어놓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사진)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불륜 스캔들이 재정절벽 협상을 수렁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금융전문 방송 데일리티커의 진행자 애런 태스크는 12일(현지시간) 방송에서 "퍼트레이어스 스캔들과 재정절벽은 명백히 별개의 사안이지만 정치권이 불륜 문제에만 매달려 재정절벽 협상을 소홀히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상하원은 15일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영사관 피습사건과 관련해 청문회를 열 계획이며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을 이 자리에 불러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CIA는 벵가지 영사관에 비밀감옥을 갖추고 리비아 민병대원 죄수들을 수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스캔들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대선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덮어뒀다는 정황 증거도 속속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릭 홀더 법무부 장관이 늦어도 늦여름께는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보도했다. 현재까지는 "지난 7일에야 정식 보고를 받았다"는 게 백악관의 공식 입장이다.



만일 퍼트레이어스 스캔들이 백악관을 둘러싼 진실공방으로 번질 경우 재정절벽과 관련해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을 설득해야 할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력도 상당 기간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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