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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 美 전역 들썩
입력2006-11-21 19:27:15
수정
2006.11.21 19:27:15
23일 추수감사절 다음날 '광란 쇼핑'조짐에<br>소매업체들 영업시간 연장·대대적 세일 계획
미국인들의 최대 쇼핑일인 '블랙프라이데이(검은 금요일)'를 앞두고 미 전역이 들썩거리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 다음 날 맞는 금요일로 이날 파격 세일에 따른 매출급증으로 소매업체들의 재무제표가흑자(블랙)로돌아선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로이터통신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가 다가옴에 따라 소매업체들은 일제히 영업 시간 연장 계획을 발표하는 등 올해도 '광란의 쇼핑 열기'가 재연 될 조짐이다. 실제 마스터카드의 '홀리데이 쇼핑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최대 쇼핑날로 블랙 프라이데이를 꼽아 크리스마스 이브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월마트와 베스트바이, 토이저러스 등 대형 소매업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날 새벽 5시에 문을 열어 자정까지 영업하기로 결정했다.
토이저러스의 캐서린 워프 대변인은 "지난 해 블랙 프라이데이의 정규 개장시간은 새벽 6시였지만 일부 지역 매장에서 한시간 앞당겨 문을 열었더니 더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KB토이스 등 중소업체들은 아예 금요일 자정부터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KB토이스의 어니 스피랜저 최고 마케팅 담당자(CMO)는 "이렇게 하지않는다면 형편없는 영업 감각을 드러내는 꼴이 될 것"이라고 단언 했다. 업체들의 대대적인 세일은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월마트는 43인치 PDP TV를 1,000달러에, 홈디포는 32인치 LCD TV를478달러에 파는등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또 가전제품 체인점인 서킷시티는 680달러에 달하는 컴팩노트북을 99달러에 판다는 광고를 내걸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아예이를 체험하기 위한 여행 상품도 등장했다.
백화점 개발업체인 시먼스 그룹은 외국인들을 위해 미국의 아웃렛 매장 25개를 돌아보는 블랙 프라이데이 체험 상품을 내놓았다. 시먼스의 마이클 로드스테인 부사장은"외국인 관광객들 상당수가 미국식 쇼핑 문화에 동참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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