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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의 별별미술마을이 자연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천시에 따르면 경북 영천시 화산면 가상 1·2리와 화산 1·2리, 화남면 귀호리 등 2개면 5개 마을에 걸친 별별미술마을은 ‘2011 마을미술 행복프로젝트’ 사업으로 조성됐다. 조성 이후 매월 2,000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고,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는 타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이 마을은 생태·환경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마을의 문화유산과 예술작품이 어우러져 하나의 거대한 동네미술관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걷는길, 바람길, 스무골길, 귀호마을길, 도화원길 등 5가지 컨셉으로 구성된 별별미술마을에는 마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벽화와 설치미술, 조각, 미디어아트 등 45개의 다양한 미술작품이 설치돼 있다.
특히 가상리 마을에는 초등학교를 개조, ‘정부 제1종 등록미술관’으로 지난 2004년 개관한 시안미술관(사진)이 위치,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안미술관에는 향토작가는 물론 국내·외 수준 높은 작가들의 예술작품들을 연중 전시하고 있다. 또 일반인과 지역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미술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등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타 기관·단체의 벤치마킹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울산 중구의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공무원들이 마을을 방문, 성공사례 및 운영방법 등을 살펴보고 돌아갔다. 이 외에도 마을미술 전국작가협회, 대구시 사진작가협회, 제주도 마을미술육성추진위원회, 봉화군 재래시장 운영위원회 등이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갔다.
신을용 영천시 문화공보관광과장은 “대구·울산 등 대도시와 접근성이 좋아 주말과 휴일 나들이객들의 발길로 넘치고 있다”며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더욱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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