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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0회 백제문화제 화려한 축제의 장으로

충남도 100억~150억 투입

충남도는 내년에 60회를 맞는 '백제문화제'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도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행사 기간과 투입 예산을 늘려 이전보다 성대하고 화려하게 치르기로 했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년 백제문화제는 '1400년 전 대백제, 다시 세계로'를 주제로 진취적 역사와 창조적 문화, 포용의 정신 등을 기본 콘셉트 삼아 9월26일부터 17일간 공주와 부여, 논산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부여에서, 폐막식은 공주에서 연다. 투입 예정 사업비는 100억~150억원으로 평년 55억원보다 최대 2.7배 가량 크며 관람객 유치 목표는 외국인 4만명을 포함해 200만명이다.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과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 황산벌 전투 재현, 공주ㆍ부여 수상공연 등 백제문화제 성장ㆍ발전에 기여한 기존 '킬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백제문화상품공모전 등도 마련한다.

수륙재와 삼충제 등은 그 동안의 행사를 분석해 역사적 의미를 부각하고, '절개의 표상 백제궁녀' 등으로 상징성을 부여해 백제문화제 핵심 콘텐츠로 육성한다.



또 유적과 설화를 주제로 한 대동(大同) 퍼레이드를 주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백제인의 후예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기로 했다.

충남도는 삼국유물 특별전과 한ㆍ중ㆍ일 유물특별전 등 그 동안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대형 전시회도 마련한다. 특별전은 북한의 국보급 고구려 유물과 남한 내 유물을 대여해 진행할 계획으로 삼국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년 60번째 백제문화제는 정통성을 바탕으로 기간과 규모, 사업비 등을 크게 늘려 추진할 계획"이라며 "삼국유물 특별전은 남북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이 기대되는 행사로 북한의 참여가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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