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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주택가 담장과 대문을 헐고 주차와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그린파킹’(녹색주차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22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이 달 말부터 주민들이 희망하는 주택가 구간에 대해 사업을 우선 시작하며, 비용은 전액 구청이 부담한다. 담장과 대문을 헐고 주차장을 만들어, 녹지공간 조경공사까지 마무리하는 비용을 전액 무상 지원하는 방식이다. 남구는 이를 위해 우선 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주택가 거주자우선주차제 운영 수익금 전액도 포함돼 있다. 담장과 대문을 없애는 데 따라 우려되는 방범과 치안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가 구간에 방범용 CCTV도 설치해주기로 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담과 함께 이웃간 불신의 벽도 허물어 삭막해지는 도심을 사람 냄새 나는, 사람 중심의 마을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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