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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다보스포럼 폐막] "글로벌 성장軸 中으로" 확인

"수출서 내수중심 정책으로 바꿔야" 지적<br>"녹색산업으로 소비·일자리 창출을" 공감

'글로벌 경제성장의 중심축은 중국으로 넘어오고 있고 그 키는 녹색성장이다'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폐막한 하계 다보스포럼이 던진 메시지다. '성장 재시동(Relaunching Growth)'이란 주제로 80여개국, 1,300여명의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지속성장 가능한 세계경제 모델을 탐색해 보는 '글로벌 리디자인(재구성) 시리즈' 등 16개의 공개 대토론회를 비롯해 '아시아 경제 전망', '고용 위기' 등 100여개의 공개 세션이 진행됐다. 티모시 플린 KPMG 회장은 "과거에는 미국이 세계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는 주도적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실업과 소비 부진이 만연한 상황에서 세계 경제 견인차로서의 중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장기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중산층을 확대하는 등 강력한 수요 기반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포럼에선 중국이 저부가가치 위주의 수출주도형 경제에서 벗어나 국내 소비 기반의 성장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중국 기업인 및 학자 사이에서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 굴지 IT기업인 뉴소프트의 리우 지런 회장은 "중국은 외부에 의존하는 기존 성장 방식으로 더 이상 나갈 수 없다"며 "수출 주도형 구조를 국내 소비가 이끄는 성장 모델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녹색경제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신기술이 글로벌 지속성장의 전제조건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 중국 국영투자그룹인 캐피탈그룹의 리우 사오강 최고경영자는 "녹색 경제가 또 다른 산업혁명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성장 기관차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알카텔 루슨트 벤 베르와옌 최고경영자도 "정부 경기 부양책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친환경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과 기업 투명성 제고로 새로운 소비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샤란 버로우 벨기에 국제무역협회장은 "녹색 경제가 전 세계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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