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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한국판 베올리아 만든다

권역별 물산업 육성전략 마련

2018년까지 6,340억 투입

대구시와 경북도가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인 프랑스 베올리아와 같은 '한국판 베올리아' 육성을 위해 2018년까지 6,34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3일 대구·경북에 따르면 대구시와 경북도는 오는 2018년까지 총 6,340억원이 투입되는 권역별 물산업 육성전략을 최근 마련했다. 육성전략은 싱가포르 물 산업 단지를 벤치마킹해 북부권·서남부권·동해안권 등 각 권역별로 핵심사업을 육성해 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육성전략에 따르면 우선 안동·상주 등 북부권역의 경우 1,195억원을 투입해 낙동강의 풍부한 수자원과 수려한 환경을 배경으로 물산업 인프라 구축 및 상수도 선진화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상주보 인접지역에 물산업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 관련 기술·제품을 개발하고 성능 인증시스템을 갖춘 '멤브레인 연구개발(R&D)센터'를 설치한다. 멤브레인은 오염된 물의 정수, 오·폐수 정화, 바닷물의 담수화 등의 기술을 말한다.



김천·구미·칠곡 등 서남부권역에는 1,911억원을 투입해 멤브레인 투자유치 확대와 상하수도 서비스 선진화사업이 중점 추진된다. 도레이케미칼·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국내 대표적인 멤브레인 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 맞춤형 테스트베드 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동해안 권역에는 3,234억원이 투입돼 해양물산업 육성 및 먹는 샘물 산업화가 중점 추진된다. 아울러 울릉도의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 개발과 나리분지에서 용출되는 용천수를 국내 최초로 먹는 샘물로 개발, 국민브랜드로 육성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물산업 클러스터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조성중) 내에 65만㎡ 규모로 오는 2017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김준근 경북도 물산업과장은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 수처리 소재 및 IT산업 등을 활용해 차별화된 권역별 물산업 육성전략을 추진, 물산업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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