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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태블릿시장의 아성을 지키기 위해 작고 값싼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애플이 올해 안에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을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최근 애플에 맞서 자체 개발한 태블릿을 출시한 구글ㆍ마이크로소프트(MS)ㆍ아마존 등의 고전이 예상된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지금의 9.7인치보다 작은 7~8인치의 스크린을 사용하고 지난 3월 출시된 애플의 새 아이패드에 탑재된 초고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애플이 오는 10월께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이 7인치 스크린을 사용하는 구글의 '넥서스 7'과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와 비슷한 199달러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제품에 대한 리뷰 및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애플인사이더도 미니 아이패드가 7.85인치의 스크린을 사용하고 가격은 250~300달러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의 최신 아이패드는 499~82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스턴에이지앤드리치의 쇼 우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소식과 관련해 "(애플의 계획은) 경쟁업체들에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며 "(태블릿시장의 주도권은) 애플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분야 리서치 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현재 애플은 태블릿시장 점유율 6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4월부터 아이패드 판매를 시작한 애플의 총판매액은 올해까지 66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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