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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경주 양동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한국의 역사마을’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로써 한국은 10번째 세계 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 34차 회의에서 문화재청이 신청한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세계 문화유산 등재는 국제 사회가 우리 역사 마을의 가치를 폭넓게 인정했다는 의미로, 문화유산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35면

이에앞서 지난 6월 WHC의 자문기구인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WH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에 대해 ‘보류(refer)’ 결정을 내렸으나 WHC는 이를 뒤집고 ‘등재’를 결정했다. 이는 한국이 통합관리 체계인 ‘역사마을보존협의회’를 마련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한 성과가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두 마을의 등재로 한국은 석굴암ㆍ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 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ㆍ화순ㆍ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그리고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2007), 조선왕릉(2009)에 이어 통산 10번째 세계 유산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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