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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 여론조사 엉망 곳곳에서 파열음

경북 지역에서 6·4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을 여론조사로 진행하는 가운데 조사가 엉망으로 진행된다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 상주 시장 공천 여론조사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가 당초 합의안대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중앙당에 이의신청과 함께 법원에 공천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낸 상태다.

또 3일과 4일 실시한 경북도의회의원 김천시 제2선거구 공천 여론조사에서도 탈락한 후보가 조사에서 자신에 대한 호칭이 당초 합의안대로 지켜지지 않아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주장하며 중앙당에 이의신청과 함께 공천 무효를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후보들의 공천 불복과 함께 여론조사 자체가 숫자 맞추기식의 엉터리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여론이 대세를 이루며 새누리당에 대한 비난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경북지역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해 경쟁이 더욱 치열함에도 준비되지 않은 여론조사 방식이 신뢰를 잃고 있다.



특히, 각 선거캠프에서 속속 전달되는 문자메시지 등의 상황분석을 통해 나이와 거주지역을 속이는 행위는 일반화됐고, 착신전환된 일반전화는 조사에서 제외한다고 했으나 이를 가려낼 방법이 없어 조직력이 우세한 후보가 대량 착신전환을 통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여론이다. 이에 더해 조사방식은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나이를 50대 60대라고 답하자, 그 나이는 다 찼으니까 젊은 사람을 바꿔 달라고 하는가 하면,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해당 지역이 아님에도 실제 거주는 다른 곳이라고 밝히자 조사 대상으로 하는 등 신뢰도는 뒤로하고 조사대상자 숫자 채우기에 급급했다는 여론이다. 이러한 엉터리 조사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됐음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여론조사 공천을 강행하는 새누리당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김천·상주=이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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