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새학기부터 유치원을 비롯한 경기도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매일 5분씩 안전교육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재정(사진) 경기교육감은 12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나침반 5분 안전교육 운영계획'을 마련해 이같이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5분 안전교육과 더불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학교별로 기동훈련처럼 실전 대처 훈련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나침반'은 '나를 지키고, 침착하게 대처하려면, 반드시 익혀야 하는' 지침을 줄인 말이다. 학생과 교직원의 위기 대처 능력을 키우고 안전생활을 습관화하기 위해 이론이 아닌 체험 위주의 맞춤형 안전교육을 각급 학교 조·종례 시간 등을 이용해 진행한다.
안전교육 자료는 학생용 상황별 안전구호·시나리오·대처요령, 영상물 및 시각자료와 함께 교사용 안내서 등으로 구성된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원과 외부 전문가 20여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오는 6월까지 4차에 걸쳐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이 교육감은 학교안전을 책임질 안전지원국장이 2차례 공모 무산된 것과 관련해 "3차 공모 보다 내부에서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다만, 안전지원국장을 외부에서 공모하게 돼 있어 이를 바꾸려면 교육부와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1주년인 오는 4월에 안산 단원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장학재단 설립을 마칠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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