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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공포 전국으로 확산

충북서 의심 환자 또 사망

전국 곳곳에서 야생 진드기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충북에서 의심 환자가 또 사망했다.

충북 보건당국에 따르면 야생 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이던 한 남성(77)이 지난 26일 숨져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음성의 한 병원에 입원한 뒤 청주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상태가 악화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부터 26일까지 의료기관에 신고된 SFTS 의심사례 건수는 전국적으로 30건에 이른다. 확진 환자는 지난해 강원도에서 거주하다 8월 숨진 주부 박모(63)씨와 16일 제주도에서 숨진 강모(73)씨 등 2명이며 나머지 28명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SFTS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약 6% 수준이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의 비율도 전체의 0.5%에 불과하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려 사망할 가능성은 일반적인 우려보다 현저히 낮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밖에서 입었던 옷과 양말 등은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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