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플루 감염 문제로 촬영이 중단됐던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ㆍ연출 유철용)가 촬영을 재개한다. ‘태양을 삼켜라’ 팀은 오는 9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의 오픈 세트장에서 실내촬영을 시작으로 촬영을 다시 시작한다. 그 동안 격리생활을 해오던 촬영팀에 추가적인 이상 징후가 없자 제주 보건당국이 격리 지침을 해제했기 때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촬영을 했던 지성, 성유리, 이완, 유오성, 여호민 등 배우들은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성과 여호민은 현재 제주도에서 촬영팀과 함께 머물고 있으며 서울에 있는 성유리, 이완, 유오성 등 나머지 배우들은 이번 주말 제주도로 내려가 다음주부터 촬영에 합류할 계획이다. ‘태양을 삼켜라’는 스태프 일부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일시 촬영중단 사태를 맞아 홍보보다 안전을 선택한 제작진의 선택에 대해 네티즌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촬영을 마치고 지난 2일 귀국한 제작팀은 입국 수속 중 스태프 중 1명이 신종플루로 의심된다는 판명을 받자 곧바로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라 촬영을 중단하고 출연진과 제작진을 격리하는 발 빠른 조치를 취했다. 첫 방송 일정에 쫓기는 상황에서 총 4명의 스태프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스태프 교체보다 차분하게 보건당국의 지시를 따르는 방안을 택했다. 이에 7일로 예정됐던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고 8일 예정된 첫 방송을 스페셜로 구성하는 등 안전에 무게를 두고 대응해왔다. 한편, 8일 오후 9시55분 방송되는 스페셜 편은 국내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촬영한 남아프리카의 스펙터클한 전투장면과 촬영일지를 유오성의 나레이션으로 엮은 ‘아프리카 20일’, 국내 미디어 처음으로 ‘태양의 서커스’를 담아낸 메이킹 필름 ‘태양을 삼켜라 인 라스베이거스’, 주요 배우가 출연하는 ‘태양을 삼켜라에 있다 없다’, 유철용 감독의 현장 인터뷰 등 촬영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