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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美시장서 발뺀다

8·9월 주식 59억弗 순매도이어 채권도 "팔자"

외국인 투자가들이 달러약세의 여파로 미국 자본시장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23일 지난 8,9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59억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는 올 초부터 이어진 외국인들의 미국주식 매수기조에 변화가 생겼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월까지 1년간 미국 주식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은 580억달러에 달했지만 9월까지 1년간 자금유입규모는 187억달러로 급감했다. 아직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주식시장에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달러약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들의 자금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미국주식의 투자매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리만브라더스의 이안 스콧 투자전략가는 “외국인들의 미국주식 매도는 달러가치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지난 9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이체자산운용의 밥 프뢸릭도 “미국의 경상적자가 계속 불어나고 있고 재정적자 또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감세정책으로 줄어들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감에 외국인 자금이 미국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식시장과 함께 채권시장 역시 외국인 투자가들의 이탈이 우려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달러화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채권 투자자들은 미 재무부 채권을 팔고 유럽 국채를 매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리처드 버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역내성장과 유로화의 강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여전히 통화정책에 관해 긴축을 추구하는 분위기”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유럽 채권이 훨씬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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