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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베트남 원전사업 좋은 파트너 되길"

응우옌 국회의장에 참여의사 밝혀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영훈국제중 입학 비리와 관련해 "설립 목적에서 벗어나 운영되는 국제중학교는 언제든지 그 지위에서 배제시킬 제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제중 폐지' 주장에는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만약 부정에 연루될시 언제든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주 한 국제중학교 신입생 선발 과정에 대규모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검찰 수사발표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자녀와 외국에서 거주하다 귀국한 내국인을 위한 외국인 학교에도 무자격 내국인들이 부정 입학한 사실도 이미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일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교육에 대한 불신을 갖게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국제중학교는 철저히 그 설립목적에 따라 운영돼야 하고 좋은 상급학교에 가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병대 캠프 사고와 관련해서는 "안전사고와 관련해 감독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하겠다"며 "정부의 관리감독 소홀로 국민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응우옌신훙 베트남 국회의장과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을 연이어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응우옌 의장을 만나 "응우옌 의장은 베트남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는 분으로 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응우옌 의장은 "첫 여성 대통령이 되신 것을 축하 드린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대통령께서 공식 방문해주시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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