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ㆍ국립중앙박물관ㆍ상암 월드컵경기장 등을 설계했던 김정철 정림건축 명예회장이 지난 27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정림건축 창립자인 고 김 명예회장은 1932년 평양 출신으로, 대광고ㆍ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청와대 본관ㆍ춘추관, 전주서문교회, 외환은행본점, 서울대 본관, 국립중앙박물관, 상암 월드컵경기장, 인천국제공항, 김대중컨벤션센터, 예닮교회 등 한국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꼽힌다. 한국건축가협회장, 1999년 건축문화의해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건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 대통령표창장,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호씨와 아들 형국(나들목교회 대표목사), 딸 소영·은영씨, 사위 박창근(예닮치과 원장), 조민영(대림산업 전무)씨가 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8시30분. (02)2227-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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