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추진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값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평당 4,000만원을 넘어섰다. 1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재건축 추진단지가 밀집한 개포동 일대 아파트 평당 매매가가 4,06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포동 아파트값은 연초 재건축 추진단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3월 평당 3,500만원을 넘어섰으며 불과 2개월 만에 다시 4,000만원대까지 진입하는 등 정부의 고강도 대책에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내에서는 개포동에 이어 강남구 압구정동이 평당 3,447만원을 기록했으며 강남구 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이 각각 평당 3,251만원, 3,015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는 과천시 원문동이 3,509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과천시 갈현동도 3,204만원으로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강동구 고덕동(2,883만원) ▦서초구 반포동(2,879만원) ▦강남구 도곡동(2,686만원) ▦송파구 가락동(2,648만원) 등 재건축 추진단지가 밀집한 강남권이 대부분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반면 도봉구 쌍문동의 경우 평당 531만원에 불과해 서울시내 아파트 평당가 격차가 무려 7.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별 평당 매매가는 개포동 주공1단지가 5,593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동 아이파크(5,359만원), 개포동 주공4단지(5,260만원)도 평당 5,000만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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