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철도차량을 확충하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37조6,0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강경호(사진) 코레일 사장은 철도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앞당기겠다며 ▦친환경 디자인 적용(Eco-Design) ▦친환경적 운영(Eco-Operation) ▦친환경 투자확대(Eco-Invest) 등 3대 전략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코레일은 이처럼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이 큰 철도의 역할을 높여 국가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은‘그린 네트워크 녹색경영 비전’을 오는 10월 초 선포할 예정이다. 강 사장은“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은 이미 환경과 에너지ㆍ수송 효율을 중시하며 철도 위주의 교통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장래 국가적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해서는 철도 투자를 단순한 사회간접자본(SOC)이 아니라 환경ㆍ에너지ㆍ복지 차원으로 확대하는 대대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 같은 목표를 위해 우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기관차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2015년까지 총 550량을 늘려 전철화된 노선에 전량 투입하고 2020년 실용화를 목표로 LNG와 축전지 등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철도 차량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강 사장은 “예정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인 에너지 비용 및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을 2015년까지 23조3,000억원 정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미래 녹색성장시대를 견인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