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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강북 집값 상승률 '강남 9배'

강남·서초등 9% 불구 노원·도봉·강북 81% 올라

지난 2년간 서울 강북 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강남보다 9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아파트 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지난 2006년 9월 이후 서울 노원ㆍ도봉ㆍ강북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81.41% 오른 반면 강남ㆍ서초ㆍ송파구는 8.9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6년 9월 이전 2년 동안 강북 3개 구는 2.29%, 강남 3개 구는 42.93%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지역별로 보면 노원구가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682만원에서 1,283만원으로 8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도봉구와 강북구가 각각 72%, 63%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양천구는 지난 2년간 3.3㎡당 평균 가격이 3.94% 오르는 데 그쳤고 송파구(5.79% 상승)와 서초구(8.61% 상승)도 상대적으로 저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년간 ‘강북의 반격’이 시작돼 강남ㆍ북 간 집값 격차가 많이 줄었다”면서도 “서울 내ㆍ외곽에서 대규모 주택 공급이 예고되고 있는데다 투자자 성향이 보수적으로 선회해 당분간 예전 같은 급등세는 연출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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