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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꼭 한번 만나보고 싶구나" 잡스 생부의 애절한 父情

잔달리, 뉴욕포스트지와 인터뷰서 입양후회 밝혀<br>"재산에 욕심부린다 오해 살까봐 직접 전화 못해"

압둘라타 존 잔달리

스티브 잡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난 스티브 잡스의 생부가 잡스를 입양시킨 것을 후회하고 있다며 아들을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애절한 부정을 전했다.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잡스의 생부인 압둘파타 존 잔달리(80)는 최근 뉴욕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더 늦기 전에 언제가 됐든 잡스와 만나 커피 한 잔이라도 한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 아이패드를 볼 때마다 이것들을 잡스가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아들을 향한 간절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잔달리는 몇년전만해도 입양된 아들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라는 사실을 몰랐지만 뒤늦게 전해듣고 여러 차레 이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산에 욕심이 있다고 생각할까봐 직접 전화를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죽음을 앞두고 있을 지라도 그에게 먼저 전화를 걸지는 못하겠다”며 아들이 먼저 자신에게 연락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시리아 이민자 출신으로 현재 네바다주 리노의 한 카지노에서 부사장으로 재직중인 잔달리는 자신의 전처 조앤 심슨과 잡스를 낳았다. 하지만 심슨의 아버지가 시리아인과 결혼하는 것을 반대하는 바람에 심슨이 혼자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한 뒤 잡스를 낳고 입양 보냈다. 그는 “조안은 가족을 위해 그런 결정을 내렸고 나는 그것을 존중할 수 밖에 없었다”며”내가 입양결정권자였다면 아들을 입양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잡스의 생모인 조안은 아버지가 사망하자 잔달리와 결혼했지만 잡스의 동생 모나를 낳은 지 4년만에 이혼하고 1966년 조지 심슨이란 남성과 재혼했으며 현재 생존해 있다. 한편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있던 잡스의 사생활이 공개되면서 미국 언론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잔달리와 잡스의 외모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잔달리와 잡스는 둘다 무테안경을 썼으며 하얗게 머리카락이 센 위치도 똑같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라티지스의 사장이자 애널리스트인 팀 바하린은 “잡스는 제품 출시와 관련해 애플에 이익이 될 때만 인터뷰를 허용했다”며 “자신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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