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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의 당권 주자인 문재인·이인영·박지원 후보가 27일 열린 MBC 100분 토론에서 ‘소주’라는 주제로 속내를 털어놓았다.
문 후보는 소주에 대해 “소주 한잔 하면서 대화 하고 싶은 분이 안철수 의원”이라며 “그리고 그런 기회 마련됐으면 좋겠고 그런 자리 제안을 드렸었는데, 제안을 드리는 장면이 보도가 되는 바람에 자리가 성사되지 못했다”고 되돌아봤다. 문 후보는 그러나 “요즘 우리가 담뱃값 인상 해서 서민 꼼수 증세 한 것을 보면 서민이 선호하는 소주를 주제로 올려서 꼼수 증세 하려고 하지 않을까 걱정도 든다”며 “서민 꼼수 증세 우리 당이 막아내겠다”고 정책으로 주제로 다시 돌렸다.
박 후보는 소주와 관련, “기회가 되면 문재인 후보와 먹고 싶다”며 “왜 대북송금 특검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각을 세웠다. 그는 이어 “당시 정대철 의원도 반대했고 국무회의서 장관도 반대했다”며 “왜 대북송금 특검을 해서 남북 관계를 망쳤는지 진솔한 그 말을 꼭 듣고 싶다. 진짜 궁금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꼽았다. 그는 “적절한 생각인 지 모르겠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소주를 한잔하고 싶다”며 “굉장히 엄격하고 자기 절제미를 갖춘 분인데 소주 한잔 하시면 국민의 소리, 야당의 소리를 열어놓고 듣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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