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멘터리 3일 (올레 TV VOD)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덮쳤던 지난달 28일. 거센 비바람보다 더 커다란 인생의 돌풍을 겪고 있는 서울의 한 재래시장을 찾았다. 한때 점포 수가 200여 개에 달하며 멀리 지방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제법 규모가 컸던 대림 시장. 지난 4월 경매를 통해 시장 부지가 병원으로 넘어가면서 상인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이제 20여 개의 점포만이 남아있다. 폐장까지 앞으로 3일, 그들의 마지막 출근길을 함께한다.
연가시 치료제 찾아 고군분투
■ 연가시 (B TV VOD)
고요한 새벽녘 한강에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른다. 원인은 숙주인 인간의 뇌를 조종해 물 속에 뛰어들도록 유도해 익사시키는 '변종 연가시'. 정부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감염자 전원을 격리 수용하는 국가적인 대응태세에 돌입한다. 제약회사 영업사원 재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가시에 감염된 아내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제를 찾아 고군분투한다.
찬사와 비평을 함께 듣는 '구이저우'
■ 세계테마기행 (EBS, 오후 8시 50분)
13억 인구가 살아가는 광활한 대륙, 중국. 그 안에 '신이 만든 정원'이란 찬사와 더불어 '쓸모없는 땅'이란 비평을 함께 들어온 땅, 구이저우가 있다. 구이저우는 그 넓은 중국 대륙에서도 유일하게 평야가 없는 지역으로 어딜 가나 깊고 험준한 지형과 맞닥뜨리게 된다. 구이저우 곳곳마다 자리한 때 묻지 않은 태초의 자연을 감상해보고 이 땅의 주인이 된 49개의 소수민족 또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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