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는 안양4동 중앙시장에서 노점상을 운영하고 있는 이복희(사진) 할머니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룡봉사상 시상식에서 인상(仁賞)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청룡봉사상은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지켜낸 이들을 기리기 위한 사회공로상으로 충(忠), 신(信), 용(勇), 인(仁), 의(義) 등 5개 분야에서 경찰관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할머니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4억5,000만원 상당의 주택을 안양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인재육성장학재단은 안양시가 저소득층 자녀와 예.체능에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학생들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이 할머니는 지금까지 자신이 팔고 있는 신선한 채소를 노인요양원에 기탁해 왔으며, 명절 때면 어려운 이웃에 쌀을 전달했다. 또 부모가 없는 어린이를 보살피는 등 그동안 남모르게 선행을 펼쳐왔다. 현재 이 할머니는 안양 중앙시장에서 채소와 과일 등을 파는 노점을 수십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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