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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 CD발행 가능… 금리자유화 가속

인민은행 3단계 로드맵 제시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자유화를 위한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7월 대출금리 자유화에 이어 예금금리 자유화를 위해 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도 허용할 방침이다.

27일 중국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후샤오리안 인민은행 부총재는 24일 열린 시장금리 체제 구축 업무회의에서 ▦금리 시장연동 체제 구축 ▦기준금리를 기초로 한 은행의 대출금리 결정권 부여 ▦CD 발행 등의 방향으로 금리시장화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회의을 통해 후 부총재는 "시장을 지향하는 금리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 같은 조치가 단계적인 금리자유화를 위해 시장조건을 성숙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로드맵 시행시기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후 부총재가 밝힌 금리 시장연동 체제 구축은 금융기관이 여수신 금리 결정을 정부의 간섭을 최대한 배제하고 시장수급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금리결정에 정부의 간섭이 배제되면 대출금리도 은행권이 시장에 연동된 기준금리를 기초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로드맵의 세번째 조항인 CD 발행 허용은 예금금리 자유화를 위한 선제조치로 읽힌다. CD 발행은 시중은행의 금융상품 가격결정권에 도움을 주게 되고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상하이 은행 간 거래금리 상품은 1주일짜리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3개월ㆍ6개월 CD 발행이 가능해지면 다양한 상품구성으로 예금금리를 조절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CD 발행 허용으로 은행이 자체적으로 부채관리를 할 수 있는 도구가 생기는 만큼 금융권의 투명성 강화와 자본시장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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