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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부동산시장 올가이드] 전문가 투자전략 가이드

중고보다 신규아파트 유망<br>상가·토지 투자는 불투명<br>오피스텔 공급 넘쳐 매력 반감<br>토지시장은 장기 접근 바람직


‘아파트 여전히 매력적. 상가, 토지는 옥석 구분해야.’ ‘8.31 부동산 종합대책’ 등 정부의 고강도 규제책에도 불구,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라면 부동산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있어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은 그리 쉬운 문제만은 아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차별화되는 아파트 시장=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아파트 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조짐이다. 강남과 비강남, 중대형과 소형의 격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적으로 보유하면서 투자수익도 함께 올릴 수 있는 아파트를 염두에 두라고 조언한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전무는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입주한지 오래된 중고주택보다는 신규입주 아파트나 입주예정 아파트의 분양권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김영진 대표는 “위치에 따른 국지적 차별화 장세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본다”며 유망단지를 선택할 것을 주문했다. 올해 최고의 관심사인 판교지역은 주로 소형 위주로 지어져 강남 집값 안정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또한 강남 지역은 입주물량은 많지만 신규분양이 적어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상복합ㆍ오피스텔은 공급 넘친다=지난해 하반기 틈새상품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정부의 주거용 실태조사 방침 등이 발표되자 약세로 돌아섰다. 올해는 과잉공급으로 인해 시세 하락이나 임대수익 감소로 이어져 투자매력이 반감될 전망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장은 “일부를 제외하곤 공급이 넘치는 곳이 많다”며 “향후 투자가 유망한 곳이 아니면 투자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강남역 4거리, 테헤란로 주변을 투자 유망지역으로 꼽았다. 김희선 전무는 “상품 성격상 고가 상품으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나홀로형’보다는 ‘단지형’ 아파트가 상품의 영향력도 크고 향후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투자가치가 좋다”고 말했다. ◇상가, 유망 부지 확보가 최우선=상가는 다른 부동산상품의 위축으로 인해 규제가 적어 투자처로 각광받았으나 경기침체 장기화로 일부 단지내상가를 제외하곤 여전히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상가와 테마쇼핑몰이 넘쳐나며 유동인구가 많거나 1, 2층 상가라 해도 크게 메리트가 없다. 고 팀장은 “초보자가 투자하기 쉬운 것은 단지내상가지만 배후에 1,000가구 이상은 받쳐줘야 하고 업종구분도 명확해야 한다” 조언했다. 김 전무는 “임대수익이 크지 않아 수지를 맞추기 쉽지 않은 상가가 많다”며 “복합상가, 테마상가는 위험도가 높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내수경기 회복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올해도 당분간은 경기침체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상가 투자는 불투명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토지시장 장기적 접근 필요=지난 한 해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등의 개발 호재로 인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미 개발 이슈가 있는 곳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이다. 김 전무는 “개발 이슈가 있는 곳은 땅값이 많이 오르기도 했고, 사실상 규제로 인해 구입이 어렵다”며 “토지투자는 장기 투자니까 충분한 자금을 갖고 접근하라”고 말했다. 고 팀장은 “올 연말에 토지보상이 실시되면 약 15조원의 보상금이 풀린다”며 “대토지역을 중심으로 접근하면 올해도 토지시장은 여전히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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