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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김 "청소년들에게 국가관 심어주고파"

美법원 보호관찰 집행정지 결정<br>10년 만에 자유 찾아


“정말 꿈만 같습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미국 법원의 보호관찰 집행정지 결정으로 4일(현지시간)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된 로버트 김(64ㆍ한국명 김채곤ㆍ사진)씨는 9년8개월 만에 찾아온 ‘완전한 자유’가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감격스러워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매나서스에 머물고 있는 김씨는 “오늘 법원으로부터 최종 통지를 받고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제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기쁘다”고 밝혔다. 김씨는 “그동안 자유가 없어 뉴욕에 살고 있는 동생에게도 가지 못했던 게 가장 힘들고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지금 당장이라도 한국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몇가지 할 일들이 있어 가까운 장래에 갈 수 있기를 고대한다”며 “다음달쯤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랫동안 묶여 있다 풀려나니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다”며 “특히 청소년들에게 할아버지로서, 선배로서, 국가관 등을 심어주는 일에 힘쓰고 싶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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