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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獨 3개국 이란 추가제재 고려"

AP통신 비밀문서 입수 보도

영국ㆍ프랑스ㆍ독일 3개국은 이란이 핵개발 문제를 이용해 국제 사회의 분열을 꾀하는 것으로 보고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국과 달리 유럽 국가들은 대화를 통한 외교적인 협상을 선호한다는 기존 분석과 다른 것으로 이들 3개국이 작성한 비밀문서에서 밝혀졌다. AP통신이 7일 입수 보도한 문서에 따르면 이들 3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다시 중단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시사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제시함으로써 ‘대화를 위한 대화’로 유인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한 뒤 이란의 목표는 명백히 국제사회를 분열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문서는 유엔이 이란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란이 계속 우라늄 농축 중단을 거부할 경우 안보리가 추가 조치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문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과 독일(P5+1)의 인센티브안에 대한 이란측의 답변을 요약, 분석한 것으로 지난주 10여개국에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영국ㆍ프랑스ㆍ독일이 이 문서를 작성했으며, 당초 공개되지 않았던 이란측 답변의 주요 내용을 다른 나라에 알리고 이란의 응답이 불충분하다는 서방 국가들의 의견을 공유하려는 의도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7일 베를린에서 회담을 갖고 이란의 핵개발 지속에 따른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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