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농업부는 후베이(湖北)성 바둥(巴東)현의 돼지 24마리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전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돼지들의 구제역 증상은 지난달 24일 발견됐으며 검사를 통해 지난 8일 구제역 감염이 최종 확인됐다. 당국은 구제역 감염 돼지를 포함해 이 농가 돼지 85마리를 살처분했다.
농업부는 현재 구제역 추가 전염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구제역 수시 발생국’으로 구분돼 있어 돼지, 소, 양 등 구제역 전염 가능성이 있는 가축에 예방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따라서 구제역이 일단 발생해도 국지적 전염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한꺼번에 살처분되는 규모도 1만 마리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직 축산업 발달 정도가 타국에 비해 낮아 좁은 곳에서 집약적으로 소나 돼지를 기르는 기업형 축산농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구제역 집단 발병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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