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영사관계에 관한 빈 협약’ 23조 규정에 따라 베네수엘라의 마이애미 주재 총영사 리비아 아코스타 노구에라를 기피 인물로 지정했다”며 오는 10일까지 미국을 떠나도록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 같은 방침을 외교 경로를 통해 지난 6일 베네수엘라 당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노구에라 총영사를 추방하게 된 구체적 이유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노구에라 총영사는 미국내 중요 시설에 대한 이란의 사이버 공격 음모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외교관이다.
우고 차베스가 이끄는 베네수엘라는 남미의 대표적인 반미 지도자이며, 때 마침 핵 개발 문제로 미국과 충돌하고 있는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부터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니카라과, 쿠바, 에콰도르 남미 순방길에 올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