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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컬슨·매킬로이 통한의 준우승

■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최종

트리플 보기·벌타에 발목

남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5위 필 미컬슨(미국)과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유럽프로골프 투어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에서 통한의 공동 준우승으로 돌아섰다. 나란히 17만1,338유로(약 2억4,700만원)를 챙기기는 했지만 작은 실수 하나가 우승을 가로막아 씁쓸함이 컸다.

미컬슨과 매킬로이는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GC(파72·7,600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각각 3타,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로 공동 2위. 세계 103위인 우승자 파블로 라라사발(14언더파·스페인)에 1타가 모자랐다.

프로 통산 50승에 1승을 남겼던 미컬슨은 13번홀(파4) 트리플 보기가 치명적이었다. 티샷이 흔들려 덤불로 보낸 그는 아이언으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앞으로 날아가지 않고 호젤(클럽에서 샤프트와 헤드의 연결부분)을 때리고 말았다. 미컬슨은 스트로크를 두 번 한 것으로 간주됐고 5타 만에 그린에 올려 2퍼트로 겨우 악몽의 홀을 빠져나왔다. 이 홀 전까지 미컬슨은 버디만 3개로 3타를 줄이고 있었지만 한 홀에서 3타를 한꺼번에 잃었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 2번홀에서의 무벌타 드롭 상황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왼발을 드롭 구역에서 미처 빼지 못한 게 뒤늦게 확인돼 2벌타를 받고 4라운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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