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H에 따르면 지난해 신도시ㆍ택지개발지구 등의 공공택지 판매실적은 총 1,050만㎡, 9조5,4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초에 수립한 목표에 비해 면적기준 80%, 금액 대비로는 56.5%에 불과한 것이다.
공공주택 분양실적 역시 목표치에 미달했다. 지난해 주택 판매액은 총 7조4,000억원으로 연초 목표의 76%에 그쳤다.
용지별로 살펴보면 공동주택용지가 3조8,769억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41%를 차지했다. 이어 ▦상업ㆍ업무시설용지 2조484억원(21%) ▦단독주택용지 1조1,543억원(12%) ▦산업유통용지 8,040억원(8%)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택지ㆍ주택 판매가 부진했던 것은 주택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신규 용지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세종시ㆍ지방혁신도시 용지들이 잇따라 나왔던 2011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량택지가 적었던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수도권의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용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위축됐으며 2011년까지 인기를 모았던 세종시 중대형 아파트용지도 지난해에는 입찰 참여사가 없어 수의계약이 진행 중이다. 김포 한강신도시, 남양주 별내신도시 등의 상업용지 역시 매각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LH 관계자는 "대금 회수실적이 양호한 덕분에 지난해 경영실적은 호조를 보였지만 신규 택지들이 안 팔리고 있는 게 문제"라며 "올해 미분양 택지와 주택 판매를 위해 별도의 분양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