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특사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분열을 제거하고 평화통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이날 귀국한 자리에서 “ 김영남 상임위원장에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했다”며 “공식적인 만남이 아닌 조우 차원에서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확고한 의지와 진정성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김 상임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제가 다가가서 대한민국 대통령 특사 윤상현입니다라고 하니 맨 처음에 못 알아들으셨다”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에서 온 특사입니다라고 하니 ‘아 그러냐’고 했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김 상임위원장의 거동이 불편해 수행원 한명이 계속 보조를 하는 듯한 모습을 몇 번 보았다”며 “내가 알기로는 올 초 비밀리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1개월 정도 신병치료를 받고 온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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