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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위주 입시 개선할것"
입력2009-06-09 17:11:36
수정
2009.06.09 17:11:36
대학 총장들 공동 선언… "공교육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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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위주 입시 개선할것"
대학 총장들 공동 선언… "공교육 정상화"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총장들이 앞으로 대학 입시에서 성적 위주의 선발 관행을 지양하고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 방향으로 입시 전형을 개선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ㆍ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는 9일 '전국 대학 총장 일동' 명의로 '대입 선진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대학 총장들은 "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현행 대입 전형으로는 창의성과 인성,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등을 계발시켜주는 초ㆍ중등교육을 기대하기 어렵고 대학도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풍부한 학생을 선발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뒤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갖춘 바람직한 인재는 사교육의 도움 없이 초ㆍ중등학교가 제공하는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장들은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세대들에게 창의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최대한 육성ㆍ계발시켜줄 수 있는 공교육 체제를 마련해줘야 한다"면서 "그 출발점이 대학의 학생선발방식을 개선하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총장들은 입시제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대학과 고교 간 협력체제 강화 ▦학교생활기록부 등 대학에 제출되는 학생 자료의 신뢰도 제고 ▦잠재력 있는 학생 선발 및 수준 높은 대학교육 제공 ▦입학사정관제의 신뢰성ㆍ공정성ㆍ전문성 확보 방안 마련 ▦학생ㆍ학부모 대상 대입전형 설명회 및 상담활동 강화 등 8개항을 제시했다.
한편 대교협은 이날 오전10시 서울 상암동 사무실에서 손병두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선언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30분 전에 돌연 취소했다. 이에 대해 대교협의 한 관계자는 "시국 상황 등을 감안해 발표를 미루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면서도 "미리 배포한 선언문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대교협은 오는 16일에 이사회를 열어 공동선언문 내용을 다시 검토한 뒤 정식 발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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