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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이직자 연봉 인상폭 근속자의 절반 수준에 불과

올 상반기에 새 일자리를 구한 직장인들의 연봉인상 폭이 기존 직장에 머문 사람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회사원 1,1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에 전직한 직장인(20.5%)의 연봉은 평균 69만원 정도 오른 데 비해 기존 직장을 계속 다닌 사람들(79.5%)의 연봉은 평균 112만원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나 이직자들은 새 직장에서 받은 급여 수준에 대해 23.9%가 '만족한다', 48.8%가 '그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이직하지 않은 사람들은 57.3%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직을 결정할 때 연봉이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95.9%가 '그렇다'고 답했고, 이직을 결심할만한 연봉 인상분은 평균 568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정우 커리어 대표는 "올해는 기업들의 경영악화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이 늘면서 몸값이 떨어져도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하는 사람들이 함께 증가해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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