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이 금메달을 자신했다. 이 감독은 대표팀 소집일인 1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우리는 아시아에서 상위권이다. 그 위상과 선수 수준에 걸맞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는 3위, 2006 도하에서 4위, 2010 광저우에서 3위에 그쳤다. 이 감독은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8강, 4강에 가면 1골 차 싸움이 벌어지고 승부차기가 닥칠 수도 있지만 위기를 세밀하게 잘 준비하면 어떤 상대를 만나도 승산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를 위해 뛰라고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이다. 국민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선수들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소속팀 레버쿠젠의 차출 불가로 불발된 손흥민의 합류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이 그 선수만큼의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3세 이하 연령 제한과 관계없는 와일드카드 김신욱(울산)도 "(손)흥민이가 들어오지 못해 아쉽지만 기존 선수들이 흥민이 몫을 해줄 것"이라며 "금메달만 너무 신경 쓰면 안 된다. 매 경기 준비를 잘해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와일드카드인 골키퍼 김승규(울산)는 "승부차기에 가서도 내가 자신 있으니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0일 아랍에미리트와 평가전 뒤 14일 말레이시아와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편 손흥민은 베네수엘라(5일), 우루과이(8일)와의 A대표팀 평가전을 위해 이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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