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프로골퍼' 황인춘(34ㆍ토마토저축은행)이 2승 고지를 선점하며 시즌 상금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황인춘은 1일 경기 용인의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ㆍ6,80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성(28ㆍ삼화저축은행), 강성훈(21ㆍ신한은행), 홍순상(27ㆍSK텔레콤) 등 3명을 1타차 2위로 밀어낸 황인춘은 매경오픈에 이어 3주, 2개 대회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려 맨 먼저 시즌 2승을 기록했다. 400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던 황인춘은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아 상금왕 레이스에서 경쟁자들을 넉넉한 차이로 떼어놓았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렸던 오태근(31)은 공동 6위(합계 6오버파)로 마감했다. 30대 황인춘의 우승으로 4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20대 돌풍의 무풍지대'임이 재입증됐다. 2005년 장익제(35ㆍ하이트)부터 신용진(44ㆍ삼화저축은행), 박남신(49ㆍ테일러메이드) 등이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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