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무 서울대 총장 "도쿄·칭화大 경쟁모델 삼을것" 이총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밝혀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도쿄대와 칭화대 등 선진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습니다." 이장무(사진) 서울대 총장은 1일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고려대와 연세대가 서로 경쟁하고 벤치마킹하며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듯이 서울대도 라이벌이 있어야 한다"며 도쿄대ㆍ칭화대 등 아시아권 선진 대학들을 라이벌로 삼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총장은 서울대가 뒤처진 부분으로 ▦평등주의 ▦교과과정 ▦교육의 질 ▦거버넌스(대학 운영) 등 네 가지를 지적하며 "서울대 교수와 학생 모두 경쟁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총장은 입시와 관련, "학생의 성적 이외에 창의성ㆍ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생을 결정하는 입학사정관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또 국내에서 추진 중인 서울대 국제캠퍼스는 6개월∼1년 단기과정으로 재학생을 선발해 보내고 외국인 교수와 학생이 전체 인원의 절반을 차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현재 R&D 콤플렉스, 국제협력 콤플렉스,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거주대학 등 세 가지 개념을 구현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3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다만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기회균등할당제에 대해 "지역균형선발전형과 농어촌특별전형 등을 통해 넓은 의미에서 실시하고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서울대의 해외지부 설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늦어도 오는 2010년까지 분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8/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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