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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태풍에 4,000여명 사망

실종 3,000명…국제사회에 긴급구조 요청

지난주 말 미얀마 중남부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사상 최악의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 ‘나르기스’의 여파로 4,000명에 가까운 사망자와 3,000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AP통신이 미얀마의 국영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라와디강의 저지대에 위치한 보갈레이 지역 한곳에서만 2,87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미얀마 전역의 피해 상황은 열악한 통신시설과 도로 등 기간시설 파괴 등으로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미얀마 군사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긴급 회동을 갖고 국제사회에 긴급구조 요청을 했다. 한편 이에 앞서 미얀마 정부는 지난 4일 351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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